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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빌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이 다이어와의 1년 연장 계약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계약 연장 합의가 곧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지난해 1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입성했다. 입단 직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핵심 선수가 된 다이어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승리했고 확고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뮌헨은 다이어를 완전히 영입했고 올여름까지 정식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다이어는 뱅상 콩파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치 곤란한 선수로 전락했다. 콩파니 감독은 3선 미드필더 라인과 중앙 수비 사이의 간격을 넓게 배치하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구사한다. 이러한 전술은 중앙 수비에 빠른 발과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발이 느린 다이어는 전술적인 이유로 후보로 전락했다. 다이어는 올시즌 공식 경기 중 18경기에 출전해 937분 활약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부분 주전 선수의 부상 혹은 체력 안배를 위한 대체자 정도로 활용됐다.
다만 최근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또 다이어가 제한된 출전 속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이어가자 구단의 생각도 바뀌었다. 김민재 또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자 구단은 다이어와의 연장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다이어의 꾸준한 경기력과 선수단 사이의 인기가 구단의 결정을 바꿨다"며 "다이어는 성격이 온화하고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과 잘 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