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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2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오랜 기간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내는 국가들이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미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이번 상호관세 정책은 의약품, 목재, 반도체 등 추가 품목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이 우리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동일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는 단순 관세율을 넘어서 비관세 장벽(조세, 법률, 검역 등)과 환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종합적인 무역수지를 반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의 서막
특히 미국 무역적자국 순위 10위 안에 드는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실질 관세 부담은 낮으나, 미국과의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 정책의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관세는 미국보다 네 배 높다"고 발언하며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이번 상호관세 정책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 제조업 부흥, 연방정부 부채 상환 등 경제 재건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 물가 상승, 보복관세, 무역 갈등 등 글로벌 통상 질서에 큰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번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는 4월 2일 발표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과 그 후속 협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무역 질서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