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강력한 개선 방안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임한별(머니S)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강력한 개선 방안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임한별(머니S)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발생한 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사고를 언급하며 "뼈저린 반성을 토대로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강력한 개선 방안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30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속 가능성'을 그룹의 최우선 가치로 제시하며,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확대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과 주주가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발전적인 협의점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질적 성장을 위해 영업이익경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등 주요 재무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자산관리(WM) 사업은 PIB(프라이빗뱅킹+기업금융) 중심으로 고도화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로마 정치가 키케로의 말을 인용해 "신의는 말한 바를 실행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0만주 축소라는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