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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생테티엔을 꺾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PSG는 30일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위 PSG(승점 71)는 2위 AS 모나코(승점 50)와의 격차를 승점 21로 벌렸고, 반면 17위 생테티엔(승점 20)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UEFA 계수 순서) 클럽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도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날 PSG는 생테티엔을 잡고 27경기 무패(22승 5패)가 됐으며, 리그 4연패이자 구단 통산 13번째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PSG는 이른 시간 선제 실점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곤살루 하무스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쫓아간 뒤 골 잔치를 벌였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이브라힘 음바예가 연달아 골망을 가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PSG는 다음달 2일 2부 리그 소속 USL 됭케르크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홍명보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 중 발목 부상을 당해 결장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선수 관리 차원의 명단 제외였다.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르퀴뇨스, 비티냐, 우스만 뎀벨레 등을 벤치에 앉히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먼저 득점한 쪽은 생테티엔이었다. 전반 9분 루카스 스타신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골망을 갈랐다.
PSG는 하프타임 직전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하무스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PSG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압박으로 볼을 뺏은 뒤 질주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8분 이번에도 생테티엔 빌드업이 압박에 끊겼다. 두에가 왼쪽 하단을 노린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PSG는 후반 17분 네베스 추가골, 후반 21분 두레 멀티골로 골잔치를 벌였다. 생테티엔은 페널티킥이 취소되는 등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PSG는 음바예의 쐐기골까지 더해 생테티엔에 6-1 완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