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발생한 11건의 중대형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 사진은 지난 30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에서 발생한 11건의 중대형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 사진은 지난 30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건이 발생 9일 만에 모두 진화됐다. 산불 피해 규모는 시설 6452건, 대피 인원 317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정부가 관리해 온 산불 11건 모두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낮 1시 경남 산청·하동 지역 불길도 잡혀 100% 진화율을 기록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대피 인원은 3171명(1637세대)으로 이들은 각각 해당 지역의 114개 대피소로 대피했다.

시설 피해는 6452건으로 지난 30일 6322건 대비 130건 늘었다. 전체 피해 98%가 경북에 집중됐다. 이 중 주택은 3717건(전소 3514건 포함), 농업시설 2382건, 문화재 피해도 18건에 달했다. 보물, 명승, 천연기념물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 11건이 피해를 입었다. 유형문화유산, 기념물, 민속문화 유산 등 시도지정 국가 유산 피해는 19건이다. 산불 영향구역은 4만8238ha로 서울 면적의 약 80%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53억7000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응급구호 세트, 모포, 쉘터, 생필품·식음료 등 92만8000여점과 4961건의 심리지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