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31일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31일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AICT(AI+ICT)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가 저수익 사업 정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AI 매출을 끌어올려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김영섭 KT 대표는 31일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B2B 인공지능 전환(AX), AI 기반의 CT, 미디어 사업 혁신으로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겠다"며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AICT 전환 선포한 후 1년 뒤인 현재 KT는 AICT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며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근본적 경쟁력 강화에 일조했다고 봤다. 내부에서도 역량, 인력, 사업을 혁신하는 데 힘을 집중해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가파르게 오른 주가 역시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본질적 변화와 혁신 가운데 기업가치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통해 AI·IT 중심 성장 비전이 구체화돼 KT 기업가치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부동산 자산 매각 문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KT 전·현직 임원분들이 성명서를 낸 걸 봤다"며 "KT 통신회사이자 기술회사니까 유휴부지가 많이 생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휴부지에 왜 호텔, 임대아파트를 왜 짓나"며 "KT가 유휴부지, 저수익 부동산을 잘 활용해서 유동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성장 도모하는 데 중요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만약 제대로 하려면 호텔업과 관련된 전문 체계, 기술진을 육성하고 지금 AICT하는 것처럼 해야 된다"며 "KT는 기본적으로 통신과 AICT를 전략적으로 설정, 본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유휴부지는 제값 받고 팔아서 본업 발전에 쓰도록 준비하는 것은 경영진의 책무"라며 "향후 본업 발전에 잘 뒷받침 되도록 그런 구조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