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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달튼)가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진입했다. 최근 달튼이 콜마홀딩스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한 데 이어 임성윤 달튼코리아 대표가 콜마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31일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종시 한국콜마 관정4지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달튼의 제안으로 상정된 기타비상무이사 임성윤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승인했다. 임 대표는 미국 시카고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달튼인베스트에서 애널리스트를 거쳐 파트너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다.
지난 14일 달튼은 콜마홀딩스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여목적'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5.02%에서 5.69%로 증가했다.
달튼은 보유 목적에 대해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각호의 사항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콜마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2024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콜마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678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5%, 140%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546% 늘어난 391억원을 기록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직원들의 노력과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