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부산시는 환경부 특성화대학원 공모에 부산대학교와 국립부경대학교가 선정돼 향후 5년간 지역 석·박사 전문인재를 양성한다고 1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월12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을 개발하고 녹색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원 통합공고를 시행해 물(수열)에너지, 폐배터리 재활용, 인공지능(AI) 순환경제, 창업·벤처, 분야별 각 1개 대학을 모집했다.


총 4개 분야별 각 1개 대학을 선정하는 이번 특성화대학원 공모에 부산시는 '물(수열)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2개 분야에 지역 대학이 선정돼 향후 5년간 40여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물(수열)에너지' 분야에는 친환경 자연냉매를 이용하는 히트펌프의 열교환기 개발·연구를 하는 정지환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국립한국해양대학교(고재덕 교수)와 동반성장형으로 참가·선정됨에 따라 매년 3억8000만 원(5년간 1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오필건 국립부경대학교 교수가 부산대학교(박민준 교수)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해 매년 국비 4억5000만원(5년간 2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인재를 양성한다.

부산지역 대학의 선정으로 부울경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탄소중립 관련 전문 인재 양성체계 구축에도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성화대학원 지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추진해 지역 대학과 산업 생태계의 탄소중립 전환과 상생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탄소중립 인재양성 체계 구축은 부산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시작점이 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번 물(수열)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특성화대학원에 우리 지역 대학이 각각 선정된 것은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녹색기술을 선도하고 녹색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