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이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사진은 2021년 노엘이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모습. /사진=뉴스1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이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사진은 2021년 노엘이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모습. /사진=뉴스1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밤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 SNS에 악플이 이어지자 결국 댓글창을 폐쇄했다.

1일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다음달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노엘은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며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할게"라고 적었다.


그는 "날 떠난 친구들 또는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며 "사랑하고 꿈을 이뤄줘서 고마워. 사랑해. 5월31일에 보자"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 게시물은 장 전 의원이 숨진 후 올라왔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11시45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의 소식은 1일 오전 6시에서야 전해졌다. 누리꾼은 노엘이 부친 사망 소식을 모르고 글을 올린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500개 넘는 공감이 달렸고 지인과 팬의 추모가 이어졌다. 다만 노엘과 장 전 의원을 조롱, 비난하는 악플도 달렸다. 이에 노엘은 욕설을 섞어가며 답글로 맞섰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댓글 창도 폐쇄했다. 현재는 콘서트 관련 게시물 3개만 남아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 전 의원과 사망과 관련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