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그래픽=김은옥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그래픽=김은옥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장 가동률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탄탄한 실적 등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3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1조1594억원, 영업이익 3190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44.1% 확대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69억원, 2213억원이다. 당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 1분기 실적개선 전망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회사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또다시 실적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거뒀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연매출 4조5000억원 돌파였다.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5조5460억원, 영업이익 1조5830억원을 거두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1분기 실적개선 배경에는 4공장 램프업(가동률 상승)이 자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가동률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78.4→71.4→75.2% 등으로 변화했다. 4공장이 건설된 2023년 가동률이 하락했으나 4공장 가동률을 높인 지난해 반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3공장을 풀가동하고 4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단계다. 올 1분기에도 4공장 가동률이 오르며 실적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램프업을 통한 실적개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게 증권가 예상이다. 지난달 공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권사 리포트 4개 중 3개(흥국증권·신영증권·BNK투자증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를 130만원으로 설정했다. 다른 리포트 1개(DB증권)가 설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는 126만원이다. 투자 의견은 리포트 4개 모두 '매수'(BUY)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이하 종가 기준)는 지난 1월2일 93만4000원을 기록한 뒤 지난 2월17일 118만5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105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원·송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5공장 가동 시작(4월 예정)과 더불어 4공장 램프업이 가속하고 ADC(항체-약물 접합체) 생산 물량이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총 78만4000리터 규모의 압도적 CMO(위탁생산) CAPA(캐파·생산능력)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중장기 수주 증가 및 이익 성장 모멘텀이 견조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