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들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MBK파트너스 앞에서 열린 'MBK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원금반환촉구 기자회견'에서 MBK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들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MBK파트너스 앞에서 열린 'MBK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원금반환촉구 기자회견'에서 MBK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다소 잡음(Some noise)을 일으켰다'고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언론에 다소 소음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에 대해선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운전자본 유동성 위기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기존 MBK의 입장을 반복했다.


지난달 4일 MBK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의 기습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김 회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긴급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참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서한에서 "우리의 모든 포트폴리오가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라며 "(홈플러스와 관련한) 여러 이해관계자 중 일부는 주주와 비교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당국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 홈플러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MBK와 홈플러스의 기존 해명과 달리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며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고려아연 인수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김 회장은 "고려아연 인수는 세계 최고의 멀티메탈 제련소의 '적대적 인수'라는 선정적 헤드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는 경영 투명성을 구현하고 지배주주의 이익을 모든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키기 위해 최대주주의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고, 이번 거래는 지배구조 중심 거래의 물결을 일으키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