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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휴온스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인수한 팬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CDMO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다음해 매출 '1조 클럽' 진입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신사업을 바탕으로 다음해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글로벌 매출은 ▲2022년 6644억원 ▲2023년 7584억원 ▲2024년 8135억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휴온스글로벌이 공식 집계한 최근 20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18.4%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는 9632억원, 다음해에는 1조1404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휴온스그룹은 새 성장동력으로 CDMO 사업을 낙점하고 지난해 팬젠을 143억원에 인수했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cGMP)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당 시설에서 캠페인 생산 기법으로 바이오시밀러 EPO 의약품(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 생산과 CMO(위탁생산) 사업을 병행 추진 중이다.
팬젠의 CDMO 서비스는 핵심기술 팬젠 CHO-TECH와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팬젠 CHO-TECH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인 생산용 세포주 개발기술과 생산공정개발 기술을 포함하는 CHO세포에 특화된 단백질 발현 기술이다. 팬젠은 CHO 생산 세포주 구축부터 생산공정 확립, 대량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개발 단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휴온스그룹, 팬젠 CDMO와 계열사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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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은 올해 CDMO 사업이 연착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팬젠의 CMO 매출은 ▲2022년 10억원 ▲2023년 16억원 ▲2024년 57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지난해 CMO 매출은 전년 대비 265.2% 증가하며 큰 폭 성장했다. 지난 1일에는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와 19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그룹은 팬젠의 CDMO와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팬젠과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은 지난해 해당 물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하는 하이디퓨즈 기술에 대한 밸리데이션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에 특허 심사를 신청했다. 상업화가 이뤄질 경우 팬젠의 cGMP 공장을 생산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8억원 규모의 공정 특성화 연구 용역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확대했다. 공정 특성화 연구는 바이오의약품의 상업 규모 생산에 적합한 표준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필수적인 항목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팬젠을 통한 CDMO 사업이 기존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휴온스랩과 바이오의약품 공정 특성화 연구용역을 체결하는 등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그룹 계열사들이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향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