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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탄소중립'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11조원을 투자해 수소연료 7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을 밝히면서 현대차에 수소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연료 전지 스택과 가스켓 등을 공급하고 있는 평화산업이 강세다.
22일 평화산업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40원(6.42%) 상승한 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서 임승철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은 수소의 대중화가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지표면온도 1.5도 이내 상승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액션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구 지표 온도가 1.1도 상승해 있고 앞으로 남은 게 0.4도이기 때문에 몇 년 내 1.5도를 넘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2030년까지는 탄소 배출을 50% 이상 저감하는 것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역시 오는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의 절반은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고, 2040년에는 전체 모델의 80%, 2045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실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개발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연구소에서 아직 연구가 진행되는 정도"라면서 "잠수함이나 우주선, 로켓과 같이 특수한 곳 위주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M은 혼다하고 수소 제휴관계를 맺는 등 기술 개발에 한창이지만 현재로선 현대차와 도요타 빼고 규모 있게 시장에 수소전기차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1998년부터 수소연지 자동차 기술 개발해서 2013년에 세계 첫 양산. 투싼 개발에 성공했고, 5년 뒤 넥쏘를 선보였다"면서 "지금은 버스와 트럭까지 넥쏘 기반의 연료 기술로 양산에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핵심부품 연료전지 시스템을 트램이나 선박, UAM 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11조 원을 투자해 수소연료 7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화산업은 호스, 방진제품 등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 현대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평화씰공업이 현대차 수소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연료전지 스택 가스켓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