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니크, 현대·아람코 17개사 '수소동맹'… 43조 투자 소식에 강세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와 SK, 한화 등이 설립한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손잡고 수소 펀드를 조성하고 수소 생산·유통·소비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유니크의 주가가 강세다.

1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유니크는 전일대비 360원(4.94%)상승한 7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오는 7월 초중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연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17개 회원사는 글로벌 수소 펀드 약정식을 하고 출자자(LP)를 모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수소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들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총 4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가장 투자액이 큰 곳은 SK그룹이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수소 생산·유통·소비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저장·유통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수소를 현대글로비스가 운반하고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를 활용해 수소차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 설비와 관련 인프라에 11조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크는 현대차의 부품 관련 업체다. 수소연료 전기자동차의 전기생산장치인 '스텍'에 수소공급을 제어하는 FPS 밸브와 수소탱크 솔레노이드 밸브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