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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새로운 대주주 글로벌세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후(戰後) 재건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에 인디에프 주가가 강세다.
16일 오후 2시50분 현재 인디에프는 전일 대비 325원(23.55%) 오른 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본토와 폴란드에 마련된 피난처에서는 글로벌세아가 미국을 근거지로 둔 국제NGO단체인 코어(Community Organised Relief Effort)를 통해 지원한 방한복 등 의복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구호품 상자에는 코어와 함께 국내 기업 글로벌세아, 쌍용건설의 사명과 로고가 새겨져 있다.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과 협력하고 있는 NGO단체 코어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단체 중 하나다. 코어는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이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구호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숀 펜은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여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제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한 배우이기도 하다.
업계에선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의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이 전후 재건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량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최근엔 쌍용건설이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피난처 조성 공사의 PM도 맡으면서 이런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숀 펜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PM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피난처 조성공사는 빠른 시일 내 준공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조달과 시공을 포괄한 전반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인디에프는 글로벌세아가 지분 64.96%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세아의 최대주주는 김웅기 회장으로 지분 84.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