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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기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에 테스트 부품 및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제이티의 주가가 강세다.
4일 오전 10시35분 기준 제이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760원(8.00%) 오른 1만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MD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SK하이닉스에 HBM3E 샘플을 요청했다. HBM3E은 HBM의 5세대 제품이다. 앞서 다량의 샘플을 요청한 엔비디아에 이어 고객사 요청이 쏟아지면서 SK하이닉스는 'HBM3E' 올인 모드다.
고객사들의 샘플 요청은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과 메모리 반도체간 호환성을 인증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납품 전 최종 단계로 여겨진다. 그만큼 제품 수율이 대량 양산이 가능할 만큼 올라왔다는 것을 시사한다.
HBM3E는 현존 최고 사양인 4세대 HBM 'HBM3'의 다음 세대 제품이다. 현재 HBM3를 대량 양산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HBM3E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물량도 크게 늘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업계 최선단 미세공정인 10나노급 5세대(1b)기술을 활용한 내년도 제품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대부분이 HBM3E로 채워질 예정이다.
반도체 후(後)공정장비 제조업체 제이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테스트 부품 및 장비를 대거 발주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수요가 증가하면 외주패키징기업(OSAT) 업체에 테스트 작업을 나누게 되는데 이때 인프라 투자를 준비하면서 주요 고객사로부터 검증된 업체 설비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