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3일(한국시각) 중국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3일(한국시각) 중국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와 남자 배구가 나란히 메달권 진입에 실패헸다. 두 종목 동반 노메달은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이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의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메달권 진입이 좌절됐다.


중국과의 객관적 전력차가 있긴 하지만 내심 한국은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전력차는 두드러졌다. 전반전 종료 시점에는 30-50로 무려 20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패한 한국은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사실상 1.5진 혹은 2진급으로 구성된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험난한 토너먼트를 거쳐야 했고 결국 강호 중국을 일찌감치 만나며 조기 탈락했다.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만이다. 내심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만에 우승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지난달 22일(한국시각) 파키스탄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12강전에서 패해 조기 탈락했다. /사진=뉴스1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지난달 22일(한국시각) 파키스탄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12강전에서 패해 조기 탈락했다. /사진=뉴스1

남자 배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배구는 8강도 아닌 12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대회 공식 개막식 이전인 지난달 22일 대회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덜미를 잡혔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결과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61년만의 노메달이었다.

농구와 배구는 세계적인 수준과는 차이가 현저한 편이다. 반면 아시아권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을 평가받으며 내심 우승까지 노렸지만 결과는 공히 조기 탈락이었다.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키며 오랜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오히려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점만 부각된 대회였던 셈이다.

농구와 배구는 겨울을 대표하는 국내 인기스포츠다. 아시안게임 이후 곧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역사상 첫 동반 노메달이라는 초라한 현주소만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