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켐트로스, 고체도 종이처럼 접는 메타물질 개발… 유기 '리간드' 양산 부각

고체도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메타물질이 개발돼 새로운 응용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메타물질 합성에 사용된 유기 리간드(Ligand)의 양산 공정에 성공해 본격적인 물량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켐트로스 주가가 강세다.

19일 오전 10시13분 기준 켐트로스 주가는 전일 대비 860원(13.44%) 오른 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UNIST는 화학과 최원영 교수팀과 민승규 교수팀이 종이접기(Origami, 오리가미) 패턴을 기반으로 2차원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MOF)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분자 수준까지 확인하기 어려웠던 종이접기 형식의 작동 원리도 관측됐다.

연구팀은 종이접기와 같은 변화가 가능한 골격체를 만들기 위해 금속 노드(Metal Node)와 유기 리간드(Organic Ligand)를 합성했다. 금속-유기 골격체는 이루는 구성성분의 특성에 따라 고체 물질에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파나 빛과 같은 파장인 X선의 회절현상을 측정해 제작된 2차원 금속-유기 골격체를 분석했다. 제작된 골격체는 온도 변화에 반응하며 종이접기와 같은 작동 원리를 보여줬다.

구조 변화에 따라 물질의 특성인 음성 푸아송비(NPR)의 특성도 발견했다. 푸아송비는 대부분의 물체가 젤리와 같이 수평으로 힘을 주면 수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수직으로 줄어드는 특성을 보여주는 계수를 말한다. 연구팀은 특이한 현상의 주요 원인이 유연한 구조적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금속-유기 골격체의 내부 구조 배열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물질의 고유한 유연성이 종이접기와 같은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런 특성은 자연에서 찾기 어려운 성질을 가지는 메타물질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다양한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켐트로스는 메타물질 합성에 사용된 유기 리간드를 개발 양산 공정에 성공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