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신이 버린 공기업 '인과응보'
한때 "신의 직장"으로 추앙받던 공기업이 차세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이전에 따른 주거 인프라 취약 구조도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갈수록 나빠진 구성원 처우 문제와 사명감 저하, 사회의 인식 등이 복합된 결과일 것이다.20·30세대에 공기업은 여전한 인기 직장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공기업은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최대 메리트다. 하지만 성과 보수 체계는 민간과의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정년 근무만 보장될 뿐 유관기관 재취업 등 전관예우도 쉽지 않으면서 취업 문턱은 점점 낮아졌다. 이에 공기업들은 실력을 갖추고 사명감도 있는 젊은 인재를 확보하는 길이 더욱 멀어졌다고 호소한다.얼마 전 만난 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의 차장은 자신이 졸업한 대학에 채용설명회를 갔다가 학생들의 냉담한 반응에 실망이 컸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를 보는 국민들의 반응도 여전히 차갑다."잘 나가던 시절에 민간 기업을 상대로 소위 "갑"이 되고 매출과 영업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