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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오픈한 이래 50만의 회원을 거느린 대표 ‘10대 쇼핑몰’로 성장한 ‘고고싱(www.ggsing.com)’. 하루에 최대 30개의 신상품이 업데이트되고 1,0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고고싱의 성공비결을 황은숙 대표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황 대표는 고고싱 창업 전 오프라인에서 구제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했다. 그러던 중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 그 중에서도 10대라는 명확한 대상에 주목했다.
황 대표는 “10대가 구매력이 낮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라며 “1인당 구매액은 낮지만, 가장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온라인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타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매 단가는 낮고 구매 횟수는 잦은 고객들의 특성을 철저히 배려한다. 모든 제품의 배송료를 1,900원으로 책정하고, 신상품이 나오자마자 15%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러나 황 대표는 “고객층이 어리다고 무조건 싼 것을 구매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가격은 철저히 통제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면 결코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고고싱의 경쟁력을 ‘신속성’이라고 표현했다. 10대가 트렌드에 민감하고 쉽게 싫증을 낼 수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신속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황 대표는 “핵심 경쟁력은 ‘신속성’으로,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촬영을 한다”며 “고고싱은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사이트”라고 강조했다.
고고싱의 자체제작 브랜드인 ‘made G’는 고객들의 급변하는 취향과 까다로운 요구 속에서 성장해 온 6년 운영 노하우가 녹아 들어 있다. 대형 쇼핑몰로 성장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오랜 기간의 구매 히스토리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로 차별화를 꾀했다.
황 대표는 현재 30% 수준인 자체제작의 비중을 100%로 확대해 고고싱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굳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유난히 고고싱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객 만족’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아예 배송비를 받지 않으며, 순수하게 이벤트만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꾸릴 정도로 고객 만족에 만전을 기한다.
고고싱은 얼마 전 6년만에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 밝은 톤으로 UI를 개편하고 사이트 내에 커뮤니티 페이지를 강화해 고객끼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 사이트 체류 시간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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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개편의 핵심은 구매 간편화에 있다”며 “구매로 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 단계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로 고객 편의에 맞춰 개편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주 고객인 10대~20대 초반의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모든 영역을 고고싱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키워나갈 생각이다.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붙임머리, 반가발 등을 판매하는 것 또한 확장 정책의 일환이다.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일본과 중국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에 있다.
황 대표는 “다른 곳에 있는 제품은 무조건 고고싱에도 있고, 고고싱에는 그 이상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쇼핑몰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