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4일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돌아온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E-클래스’를 선보였다.

4년 만에 돌아온 뉴 E-클래스는 기존 모델의 클래식과 우아함은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 모습을 자랑했다.

차량 전면부 (사진=이동훈 기자)
차량 전면부 (사진=이동훈 기자)

특히 전면부가 확연히 달라졌다. 기존 E-클래스 모델의 상징적인 디자인이던 동그란 형태의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그러면서도 안으로 LED 구분선을 넣어 기존 E-클래스만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살리는 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문짝 곡선 엣지는 직선 엣지라인으로 변화를 줘 차체를 더욱 길어보이게 하는 등 차체 디자인을 더욱 액티브하게 끌어올렸다.

차량 내부 (사진=류승희 기자)
차량 내부 (사진=류승희 기자)

이러한 디자인은 미국 어드밴스드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끄는 한국계 디자이너의 손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일환 총괄디렉터는 “E-클래스 디자인의 핵심은 다이내믹과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전면 그릴을 통해 스포티함을 돋보이게 했고 앞뒤 범퍼 및 측면에 있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가미해 한층 젊어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현재 벤츠 차종의 모든 디자인에 관여를 하고 있다. 2002년 벤츠 입사 이후 ‘CLS’, ‘M클래스’ 등을 디자인하며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아 센터장 자리에 올랐다.

아방가르드(좌)와 엘레강스 전면부 (사진=류승희 기자)
아방가르드(좌)와 엘레강스 전면부 (사진=류승희 기자)

더불어 이번 뉴 E-클래스는 E-클래스 최초로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엘레강스(Elegance) 두가지 트림으로 마련돼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방가르드 스포티한 매력을 원하는 젊은층에게, 엘레강스는 클래식한 매력을 추구하는 중장년층에게 선호를 받을 전망이다.

기술면에서도 진보했다.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되면서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월등한 제품력을 뽐낸다. 벤츠만의 자체 안전기술인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주의 어시스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디스트로닉 플러스’, 주차공간에서 차를 자동으로 빼주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 편의성과 안전성이 하나로 결합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됐다.

모델별 가격은 6020만~1억38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국내 처음으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인 ‘더 뉴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도 출시된다.

앞으로 출시될 10세대 E-클래스에 대해서도 간단한 콘셉트를 밝혔다. 이 디렉터는 “향후 벤츠의 디자인은 E-클래스뿐만 모든 차종에 ‘감각적 순수미’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해 경쟁 모델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격이 다른 모던함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 E-클래스 쿠페 모델 (사진=류승희 기자)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 E-클래스 쿠페 모델 (사진=류승희 기자)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하반기 중 ‘뉴 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을 추가해 E-클래스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