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기업은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 마케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외식업이야말로 서비스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 직접적으로 고객을 만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마케팅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히 서비스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외식업소에서 제일 잘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 마케팅은 시간대별 서비스 마케팅이다. 즉 시간대별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많은 식당에서 점심 시간에 점심특선 가격으로 메뉴를 제공한다. 이도 시간대별 서비스 마케팅의 일환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 진부하다. 좀 더 색다른 아이디어를 찾아 시간대별 서비스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큰 외식 업체의 예를 들어보자. '크라제 버거'는 매주 월요일 그린 데이를 지정해 그린 아이템을 착용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작은 업체에서도 시간대별 서비스 마케팅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두부야'는 비오는 날 해물파전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이는 해물파전의 상품력을 알려 매출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 저녁 회식 장소로 적합한 곳으로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많은 대기업 외식업체들은 생일을 맞이한 고객에게 음료 한 잔 무료 등의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이는 작은 외식 기업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생일인 분에게 ○○메뉴 공짜’라는 문구를 부착 이벤트를 실시해보자. 해당 이벤트를 받은 고객은 이를 통해 단골이 될 수 있다.

가격 할인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 마케팅 방법이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고기구이 전문점 '여가거가' 역시 작은 인테리어로 서비스 마케팅을 실시한다.

 

고객은 고기구이 전문점 방문 시 옷에 냄새가 배는 것을 걱정한다. 노동수 대표는 이를 간파하고 비닐 커버를 준비해 냄새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의자 밑에 소지품을 넣어 보관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었다.

이벤트 역시 서비스 마케팅의 큰 방법이다. '해와달 레스토랑'은 ‘부토니에 데이(Boutonniere Day)’를 기획하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 부토니에는 남성들 재킷 상의 구멍에 장식하는 작은 꽃을 의미한다.

 

유럽 봉건시대 여러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군인에게 여인들이 승리의 의미로 꽃 한 송이를 꽂아준 것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여성이 프로포즈를 승낙한다는 뜻으로 꽃 한 송이를 남성의 가슴에 달아준다.

 

'해와달 레스토랑'은 이 부토니에를 활용, 부토니에 데이를 지정해 행사를 진행한다. 부토니에 데이는 매월‘달’의 숫자에 커플의 의미로 2를 더한 ‘일’의 날로 1월 3일, 2월 4일, 3월 5일 등이다.

 

이날 '해와달 레스토랑'은 사전 예약한 커플을 대상으로 할인한 가격의 세트메뉴를 제공하고 부토니에와 곰인형을 선물한다. 외식업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 먹으면 공짜 이벤트’는 하나의 펀(fun) 마케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소비자에게 ‘즐거움’이라는 키워드도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