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6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한 결과 상반기 매출은 2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981억원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조241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24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를 따졌을 때 전년 동기 매출액이 2조43억원으로 1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감소한 2981억원, 당기순이익은 3.8% 감소한 2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의 실적악화와도 연결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국내외 신규 인프라 구축, 해외 신규 시장 개척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세는 소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을 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4.4% 성장한 5491억원, 국내 매스(Mass)사업 및 설록 사업은 6.6% 성장한 1028억원, 해외 사업은 41% 성장한 1471억원으로 나타났다.

태평양제약 등 비화장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1% 감소한 73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8.3% 신장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메디톡신 가격 하락 및 건강 기능 식품 주문량 감소로 매출 부진했으나, 메디톡신 공급 가격 조정에 따른 원가율이 하락하고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이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