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0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2000선 회복 5영업일만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04포인트(0.45%) 하락하며 1998.0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시작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00선이 맥없이 무너진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거센 기관의 매도세에 2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날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29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61억원, 190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전체 1796억원의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637만주와 4조78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79%), 섬유의복(0.58%), 의약품(0.24%), 비금속광물(0.31%), 통신업(0.91%)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은 3%대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종이목재와 철강금속, 운수창고도 0.9~1%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0.66% 떨어진 13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기아차는 2%대로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0.3%의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도 은행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NAVER는 2%대의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SDI가 대형 2차전지 성장 본격화에 따른 3분기 실적 호조전망에 사흘연속 상승하며 2.2% 강세를 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해외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5.65% 상승한 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그룹주들도 오랫만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고자 동양파워 지분 매각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동양네트웍스는 전일대비 5.23% 오른 926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동양시멘트도 4%대의 강세를 보였다. 동양(0.12%)과 동양증권(0.91%)도 소폭 올랐다.
전체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390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없이 419개다. 보합은 79개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527.2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기관 매도세로 2000선 하회…동양그룹株는 동반 상승
정혜선
2,569
2013.09.25 | 15: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