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산출한 올해 2분기 노동생산성 지수가 98.6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98.9)보다 0.3%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와 올 1분기(2.8%)에는 상승했으나 세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바뀐 것이다.
2분기 노동투입량 증가율(1.9%)은 산업생산 증가율(1.6%)을 상회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103.0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하락했다. 제조업 근로자 수의 완만한 증가 흐름이 노동투입량 증가(0.8%)로 이어졌지만 산업생산은 부가가치 비중이 높은 기계·장비, 자동차 등에서 줄어 0.9% 감소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97.7로 0.3% 하락했다. 부동산,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운수 등에서 평균증가율을 넘어 서비스업 생산증가(1.7%)를 주도했으나 노동투입량은 생산증가 폭보다 약간 높은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업은 2분기 노동생산성 지수가 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