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한류 바람에 체험을 더해.. 한국 문화체험 전문몰 ‘놀이하루’

최근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해외진출. 더 넓은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해 해외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을 위해 ‘한국 문화 체험’을 온라인 사업 아이템으로 삼고 일찍이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는 ‘놀이하루(www.nor2haru.com)’가 주목 받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예약을 대행해주는 것은 물론, 추억을 남기기 위해 포토북을 제작하기도 한다.

이 포토북은 대학생이었던 안현진(27) 대표가 쇼핑몰 운영이라는 새로운 길에 뛰어들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전국 여성창업대회에서 ‘여행사진 포토북’이라는 아이템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것. 학창시절 일본어를 가르칠 정도로 일본어에 능통하다는 것 또한 놀이하루를 떠올릴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안 대표는 “어릴 때부터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아버지가 관광 관련 일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여행을 할 때 패키지 상품은 많은 반면 자유여행 서비스는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막연한 자유 해외여행에 대한 길잡이를 제공해 능동적인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도움을 주기로 하고, 지난해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일문몰을 오픈했다. 

안 대표의 이 사업모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창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재 서울 34개의 게스트 하우스 호텔과 MOU를 체결했다.

놀이하루는 각종 문화체험을 예약해 주고 관련한 준비사항을 선물보따리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기본 모델로 한다. 

안 대표는 “한국으로 자유여행을 오는 일본인들은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대중교통으로 이용 가능한 체험을 소개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구매하면 여행객이 묵는 숙소로 직접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한류 바람에 체험을 더해.. 한국 문화체험 전문몰 ‘놀이하루’

놀이하루의 체험 상품 중 일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삼청동의 타로 점 보기 체험,남이섬 관광 등의 체험이다. 남산한옥마을의 ‘한복 화보촬영’ 등의 체험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최근에는 케이팝과 관련한 문화 체험으로 좋아하는 한류스타와 동일한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체험을 시작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안대표가 직접 제작하는 가이드북은 일본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전문 사진가가 직접 한국의 관광지를 촬영하고 안대표는 외국인의 시각으로 한국 숙소에 묵는 순간부터 대중교통을 타고 목적지까지 가서 체험을 하는 전체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한다. 

안 대표는 “놀이하루의 가이드북은 단순히 안내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수증, 티켓 붙이는 란, 사진을 위한 공간 등이 함께 마련되어 한국 자유여행의 소중한 기념품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점차 자유여행을 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일문몰 뿐만 아니라 영문몰로 확장해 보다 많은 국가의 많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