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단말기(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단말기(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우체국이 알뜰폰(MVNO) 수탁판매를 개시한 지난 27일, 660여건의 휴대폰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총 666건의 알뜰폰 가입 신청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요금제와 단말기를 모두 알뜰폰 상품으로 교체한 경우가 472건,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요금제만 알뜰폰 상품으로 바꾼 경우가 194건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제휴를 맺은 알뜰폰 사업자들은 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총 6곳으로, 단순 계산시 한 사업자당 평균 가입자 모집 건수가 100여명에 달한 셈이다.

오프라인 판매망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우편·금융 업무로 우체국을 방문한 고객들을 자사 가입자로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알뜰폰이란 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자(KT, SKT, LG유플러스)로부터 통신망을 임차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고객은 기존 통신업체와 동일한 통화 품질을 20~30%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는 갤럭시노트3를 포함한 LTE 스마트폰 7종과 3G 스트폰 2종, 피처폰 8종 등 총 17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우체국과 콜센터를 통해서는 가입할 수 없으며, 신청 이후 개통 및 휴대폰 발송, A/S 업무는 해당 통신사에서 처리한다.




요금제는 선불, 후불 가운데 선택 가능하며 후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최저 1500원, 최대 5만5000원이며 음성통화 요금은 초당 1.5∼1.8원이다. 가입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