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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가맹점주 중 매장 한 곳의 성공을 바탕으로 같은 브랜드 매장을 여러 곳으로 확장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가맹점주를 메가프랜차이지라고 한다.
예전에는 매장의 높은 수익률을 저금이나 주식, 주택에 투자하던 것과는 달리 매장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메가프랜차이지 매장을 여러 곳 늘릴 수 있는 이유는 가맹본사의 지원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0일부터 목포 남악신도시에서 아로마토털숍 일나뚜랄레를 운영 중인 임지현 씨(39세)는 오픈한 이래 줄곧 하루 평균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남 광주에 매장 1곳을 더 오픈한다.
임 씨가 짧은 시간 만에 높은 매출을 올리고 매장을 1곳 더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은 블루오션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목포에서 다소 생소한 아로마토털숍으로 승부해 성공한 것이다.
“2년 전부터 창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커피전문점과 죽전문점, 의류전문점 등을 알아봤는데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지난 3월 경 피부 트러블 때문에 일나뚜랄레 상품을 사용해보니 만족감이 높았고 성공할 자신이 생겨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임 씨는 전업주부로서 치과전문의인 남편을 내조하면서 두 자녀를 키워왔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픈 후 밤 9시까지. 전업주부였던 임 씨가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 쉽게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픈 후 밤 9시까지. 전업주부였던 임 씨가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 쉽게 운영하고 있다.
전문 판매직원 1명을 고용해 운영하니 자녀 학교 행사며 집안 행사에도 창업 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일요일은 쉬기 때문에 가족과 여가 시간을 보내는데도 어려움은 없다.
매장 규모는 약 21평 가량으로 같은 브랜드 매장보다 다소 넓은 편인데, 단순히 상품 진열하는 곳이 아닌 30~40대 주부들이 항상 찾을 수 있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한다. 고객들은 꼭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는 부담감없이 매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매출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임 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에 상품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하는 홍보를 지난 9월 중순부터 시행했다. 포스터를 보고 궁금증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월 30일 제주도 구도시 중심 칠성동 로데오거리에 10평 규모의 일나뚜랄레 제주점을 오픈한 강서인(44세) 씨 역시 20년 차 주부에서 창업자로 변신해 성공한 케이스. 강 씨 역시 임 씨와 마찬가지로 제주도 내에 일나뚜랄레 매장 1곳을 더 오픈한다.
현재 강 씨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은 약 100만원 정도. 강 씨가 높은 매출을 올리는 이유는 제주도에 블루오션인 아로마토털숍을 오픈했던 점과 결혼 전 금융기관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만족스러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강 씨는 금융기관에 일하다가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이후 줄곧 두 자녀의 엄마와 아내로서 생활하다 지난해 첫째 아들 군 입대를 계기로 사회 복귀를 준비해 왔다. 그러던 중 서울에서 개최된 창업박람회에서 현 브랜드와 인연을 맺었고 남편과 상의한 후 매장을 오픈했다.
창업을 결심한 뒤 강 씨는 제과제빵 분야(던킨, 파리바게트) 창업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부분과 직원 및 재고 관리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우려했고, 초보 창업자로서 감당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포기했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초도물품비 3천만원, 인테리어 등을 포함해 8천만원 가량을 투자했다. 영업시간은 10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주중에는 혼자 운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휴식을 취한다.
“평일에는 매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고, 친구들과의 만남 장소로 제 매장이 활용됩니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에서 8평 규모 일나뚜랄레를 운영 중인 정미진(47, 일나뚜랄레 반포점) 씨 역시 올해 말 서울 내 매장 1곳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정 씨는 월 4천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1억원 미만 소자본 업종이면서 혼자 운영 가능해 수익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주고객층은 30~40대 주부로 정 씨와 고객 간 동질감이 형성된 점이 상품 판매량을 높이요소다. 노동강도가 낮다는 점도 주부인 정 씨에게 알맞다. 정 씨는 학생 신분의 자녀를 둔 주부다. 불가피하게 자녀 문제로 학교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도 늘 상존한다.
매장을 비울 때 정 씨는 임시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해결한다. 노동강도가 낮고 여성 선호의 매장이다보니 임시직 아르바이트를 쉽게 고용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