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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 업계와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지난 7월 말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란 명칭의 단체를 설립하는 내용의 정관을 마련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사단법인으로 협회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일 열린 제30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에 참여한것도 이와 무관치 않으며, 새 정관으로 협회는 기존 명칭에서 '산업'이란 단어를 추가, 정식 인가 이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같은 현상에 대해 이 매체는 단순히 이름이 다른 단체를 설립하는 것이 아닌, 주무관청을 옮겨가는 것에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했다.
프랜차이즈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외식업의 출점 규제안을 발표하면서부터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프랜차이즈 중견기업이 비역세권 지역에서 간이과세자(연 매출 4800만원 이하) 음식점과 거리를 두고 출점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반경 150m를 두고 허용하는 권고안이 확정됐다.
이 권고안에 대해 프랜차이즈협회는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중소기업청이 출점 규제안을 강력히 주장했던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측의 관계가 불편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가맹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다른 기업의 사례도 있듯 이번 명칭 변경 건은 의례적인 것"이라며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단계로, 기존 단체에 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창립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주도해 두 차례 회장을 역임했지만, 윤 회장은 지난 2008년 한국외식산업협회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관련협회로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대한가맹거래협회'등이 있다.
이중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협회가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이며, 지난 1999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단체이다.
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사단법인으로 몇해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금은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가맹사업공정거래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활동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