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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부츠
남자라면 응당갖고 있어야할 슈즈 중 구두와 스니커즈, 그 다음에 구매할 것이 있다면 부츠다. 보통 사람들은 부츠를 여자들의 종아리를 다 덮는 롱부츠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미 당신은 부츠를 애용하고 있는 '상남자'일 수도 있다.
한번이라도 부츠를 본 패션피플이라면 위풍당당하며 심지어 섹시하기까지 한 부츠를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냥이나 말을 타기 위한 기능성 신발인 부츠가패셔너블한 아이템 중 하나이기 때문. 부츠가 뿜는 ‘남자’의 아우라는 '대다나다~'
HOW TO
부츠도 역시 스타일링이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아이템이 섹시한들 구수하게 표현해내는 능력있는 능력자들이 이미 주위에 많다. 얼마 전에 섹시한 첼시부츠를 배까지 올라오는 청바지에 매치한 남성을 본 순간, 부츠 스타일링에 대해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평소에 댄디하고 모던한 느낌을 즐긴다면 첼시부츠를, 와일드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즐긴다면 워커부츠나 데저트부츠가 적당하다. 첼시부츠는 날렵한 스웨이드 또는 가죽라인으로 미끈한 앞코 부분과 발목의 밴딩이 포인트로 발목으로 좁아지는 바지와 잘 어울린다. 수트와 포멀한 비즈니스 캐주얼에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겨울에 발등까지 따뜻하게 해줄 고마운 아이템.
반면 워커라 불리는 과감한 스티치와 부츠 끈들이 와일드하고 남성스러움을 느끼게 해 캐주얼 웨어와 잘 어울린다. 발목의 길이에 따라 하이와 미들, 숏으로 나뉘는데 키가 크지 않거나 종아리가 심하게 두껍다면 하이는 피하도록하자.
TIP
스타일링의 기본은 어울림이다. 각각의 멋진 아이템들이 있지만 서로 다른 느낌을 낸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니 스타일링을 할 땐 컬러와 소재들의 어울림을 기억해야 한다. 어렵다면, 일당백 베이직한 스타일을 고르자. 그대는 바스락 거리는 가을 낙엽을 밟을 멋진 부츠가 준비되었는가.
그림 : 성낙진 작가 (패션일러스트레이터, 팝아티스트) www.nj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