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s Rule 2] 부츠, 그 남자다움에 대하여


【편집자주】25살에도 총각처럼 보이지 않는 당신과 45살에도 총각처럼 보이고 싶은 당신, 그러한 그대를 젠틀맨으로 만들 스타일 지침서. 남성패션스타일일러스트 성낙진 작가와 남성스타일컨설턴트 스타일와이프 최지혜가 봐도 모르는 스타일책에는 없는, 지나치게 비싼 아이템을 모아논 매거진과는 다른 실질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지침서를 만든다. 국어사전을 옆에 놓고 봐야했던 어려워야 멋있는 스타일지침서가 아닌 엣지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쉬운 칼럼을 즐겨보자.



02 부츠

남자라면 응당갖고 있어야할 슈즈 중 구두와 스니커즈, 그 다음에 구매할 것이 있다면 부츠다. 보통 사람들은 부츠를 여자들의 종아리를 다 덮는 롱부츠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미 당신은 부츠를 애용하고 있는 '상남자'일 수도 있다. 


한번이라도 부츠를 본 패션피플이라면 위풍당당하며 심지어 섹시하기까지 한 부츠를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냥이나 말을 타기 위한 기능성 신발인 부츠가패셔너블한 아이템 중 하나이기 때문. 부츠가 뿜는 ‘남자’의 아우라는 '대다나다~'



HOW TO

부츠도 역시 스타일링이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아이템이 섹시한들 구수하게 표현해내는 능력있는 능력자들이 이미 주위에 많다. 얼마 전에 섹시한 첼시부츠를 배까지 올라오는 청바지에 매치한 남성을 본 순간, 부츠 스타일링에 대해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평소에 댄디하고 모던한 느낌을 즐긴다면 첼시부츠를, 와일드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즐긴다면 워커부츠나 데저트부츠가 적당하다. 첼시부츠는 날렵한 스웨이드 또는 가죽라인으로 미끈한 앞코 부분과 발목의 밴딩이 포인트로 발목으로 좁아지는 바지와 잘 어울린다. 수트와 포멀한 비즈니스 캐주얼에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겨울에 발등까지 따뜻하게 해줄 고마운 아이템. 


반면 워커라 불리는 과감한 스티치와 부츠 끈들이 와일드하고 남성스러움을 느끼게 해 캐주얼 웨어와 잘 어울린다. 발목의 길이에 따라 하이와 미들, 숏으로 나뉘는데 키가 크지 않거나 종아리가 심하게 두껍다면 하이는 피하도록하자.



TIP

스타일링의 기본은 어울림이다. 각각의 멋진 아이템들이 있지만 서로 다른 느낌을 낸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니 스타일링을 할 땐 컬러와 소재들의 어울림을 기억해야 한다. 어렵다면, 일당백 베이직한 스타일을 고르자. 그대는 바스락 거리는 가을 낙엽을 밟을 멋진 부츠가 준비되었는가.



그림 : 성낙진 작가 (패션일러스트레이터, 팝아티스트) www.njsung.com 
글 : 최지혜 대표 (스타일컨설턴트, 스타일와이프 운영)www.stylewif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