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이 쌓인 공기업들의 부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기획재정부의 ‘2013~201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부채 상위 10대 공기업의 빚은 지난해 345조원에서 올해 373조원으로 1년 사이 28조원 늘었다.
부채 상위 10개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석유공사,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다. 이들 공기업의 부채는 전체 공공기관(295개) 부채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기업 부채 1위는 LH. 부채규모는 147조8000억원에 달했다. 한전은 4조6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공기업의 부채는 하루에 770억원씩, 올 한 해 동안 총 28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부채 '눈덩이'…방만 경영 여전
김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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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1 | 16: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