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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외식 업계에 제품 개발에서부터 유통 등 다양한 단계에 거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소비자 참여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소비자 참여 유도로 고객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즉각적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알 수 있어 고객의 기호와 니즈를 제품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
이러한 소비자 참여 마케팅은 ‘프로슈머(prosumer,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 ‘모디슈머(modisumer, 기존 제품을 본인 취향대로 만들어 즐기는 소비자)’ 등의 신조어와 함께 기업에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어지고 있으며 식품∙외식 업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것을 뜻하는 이른바 ‘퍼블리슈머(publicize+consumer=publisumer)’가 등장했다.
과거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같은 입장에 있는 다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함으로써 고객 호응도를 이끌어내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 모델을 응모, 기용하여 일반인이 직접 광고 모델이 되어 홍보하는 소비자 참여 활동이 있다.
본죽, 본도시락을 운영하고 있는 본아이에프(대표 김철호)에서는 현재 일반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제 1회 건강한 청춘 20’s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영패션지로 유명한 ‘쎄씨’와 함께 진행되는 이 행사는 본아이에프의 브랜드 광고 모델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서류 접수를 진행, 10명의 후보를 선정하여 소비자 온라인 인기투표를 통해 최종 1명을 선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유명인이 주로 등장하는 광고는 유명인의 인지도와 매력을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로 연결시키는 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고객을 모델로 등장시키면 같은 입장의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가 올라가고 광고의 메시지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소비자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한 본아이에프 일반인 모델 대회는 현재 50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지원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고객 홍보 마케팅 사례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고객 서포터즈’ 마케팅이 있다.
팔도는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고객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선정된 서포터즈는 10월부터 12월까지 약 10주 간 행사 취재 및 온라인 포스팅 등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SNS로 직접 브랜드를 홍보하게 된다.
이러한 서포터즈 마케팅은 신제품 개발 및 주요 마케팅 과정은 물론 고객이 자발적으로 홍보에 참여하게 함으로서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접 고객이 직접 UCC동영상을 제작해 브랜드나 제품, 이벤트를 알리는 마케팅이 있다.
롯데리아는 ‘착한 점심 UCC 공모전’을 진행, TV-CF에 방영된 ‘착한 점심’ 편의 ‘싸싸싸댄스’ 동작을 반영해 “우리 OO가 쏜다!”라는 주제로 UCC 영상을 제작하여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참가하는 형식으로 고객을 통한 이벤트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UCC 활용 사례로 아예 고객이 직접 광고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롯데칠성은 에너지 음료 ‘핫식스’를 홍보하기 위해 ‘핫식스 UCC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핫식스 브랜드 콘셉트와 어울리는 5분 이내의 광고 영상을 공모, 고객이 직접 광고 영상을 만든 뒤 유튜브에 업로드 하게 하여 홍보하도록 하게 한 것.
이러한 UCC를 활용한 마케팅은 고객이 직접 홍보 영상을 만들어 올리며 고객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업적인 느낌을 덜 주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고객에게 노출 시킬 수 있어 고객을 통한 효과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