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가 “소아 환자 7월 2명, 8월 8명, 지난달 29명, 이달 중순 현재 20명이 RS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RS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급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많이 노출되면서 그 정체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 RS바이러스가 새롭게 발견된 것이 아니기 때문. 게다가 성인에게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마도 자녀를 키우다보면 한번쯤 마주하는 모세기관지염의 원인 중 반이상을 차지한다는 설명을 듣게 되면 '아하~' 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세기관지염이 대수롭지 않은 질병은 절대 아니다. 그 자체 만으로도 아이가 숨 넘어갈 듯한 기침을 하고 입술이 파랗게 질리게 해서 안스러움을 느끼게 하는데다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천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화제가 된 것은 통상 초겨울에 나타나는 환자가 이르게 나타났기에 RS바이러스가 급증하며 대유행을 하게될 지도 모른다는 예측 때문이다. 포탈사이트 네이버의 정보를 보면 간혹 대유행을 할 때가 있다는  표현이 분명하게 있는 만큼 모세기관지염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2세 미만의 아이를 가진 부모의 경우는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아이를 관찰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