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하로 휜 스마트폰 'G플렉스' 출시
LG전자가 화면이 위 아래로 휜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를 12일 출시한다.

LG전자는 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LG G플렉스' 판매 계획을 밝혔다. 12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글로벌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출고가격은 미정이나 경쟁상황 등을 반영해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 출고가격이 108만9000원임을 고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마창민 LG전자 MC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LG전자가 출시하는 커브드 스마트폰은 미래를 향한 진화를 제대로 보여준 신제품"이라며 "진화된 디자인, 진화된 UX(사용자 경험), 진화된 하드웨어 모두를 갖춘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상하로 휜 스마트폰 'G플렉스' 출시


 

LG전자가 이날 실물을 공개한 LG G플렉스는 상하로 굽은 디자인을 지녔다. 곡률은 700R(원을 만들었을 때 반지름이 700㎜)이며 스마트폰을 옆으로 놓고 동영상을 보면 거실 소파에 앉아 152.4센티미터(60인치)급의 곡면TV를 보는 것과 비슷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손, 얼굴 등 스마트폰이 자주 맞닿는 곳들과의 조화를 감안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LG G플렉스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6인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LG화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커브드 배터리를 적용했다.

커브드 배터리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Stack&Folding)' 기술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3500mAh이나 커브드 배터리여서 일체형이다.

LG전자는 새로운 UX도 대거 탑재했다. '듀얼윈도'는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멀티태스킹이 보다 편리해졌다.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인다. 하늘과 바다가 같이 나온 화면은 하늘 방향 혹은 아래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각각 하늘 혹은 바다가 화면 가득히 보이게 된다. 낮과 밤이 바뀌면 잠금화면의 테마도 자동으로 바뀐다.

'Q씨어터'는 잠금화면에서 곧바로 갤러리, 비디오 플레이어, 유튜브 등을 볼 수 있는 앱으로 연결해준다.

이밖에 ▲셀카를 찍을 때 유용한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 ▲배터리 충전정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차징 모드' ▲같은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온 것을 LED(발광다이오드)로 알려주는 '어전트 콜 얼랏' 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