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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간 외식경영) |
높은 소비수준과 급변하는 트렌드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외식산업. 하지만 외식업계는 전문 인력수급문제, 잦은 인력 이동 등 풀어야 할 다양한 숙제를 안고 있다.
외식업체에서 제대로 된 조리사 한 명, 매니저 한 명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따지고 보면 여기서 비롯된 문제.
이에 미래 외식산업 인재를 키우는 대학 학과 탐방을 통해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고 외식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전문성과 리더십 갖춘 인재 육성’을 기치로 ‘전원 취업’이라는 빼어난 성과를 이뤄낸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장안대 외식산업과를 방문해봤다.
◇ 장안대 외식산업과 인재가 주목받는 3가지 이유!
‘식품과 조리, 경영 능력 갖춘 외식경영인을 양성해 외식업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리더로 키운다’. 2005년 창설된 장안대 외식산업과의 목표이자 비전이다.
학과장을 맡고 있는 이상현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습교육을 통해 이론은 물론 실무 능력까지 겸비한 외식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구체화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안대학 외식산업과 인재들은 외식업계에서 주목도가 높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알찬 커리큘럼에서 찾을 수 있다. 교육 과정은 크게 식품, 조리, 경영의 세 분야로 나뉘는데 외식시장과 연계되는 실무와 이론이 균형을 맞춰 체계적으로 개설돼 있다.
이 커리큘럼은 급변하는 외식시장의 변화에 맞춰 매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다.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능력 있는 교수진 역시 필수. 열정 넘치는 전문교수진은 장안대 외식산업과 학생들에게 주목하게 되는 두 번째 이유다.
장안대 외식산업과에는 식품전문가, 호텔 주방장, 외식업체 설립인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여덟 명의 교수진이 포진돼 있다. 교수진은 단순히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가치를 찾아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전공심화과정’ 은 이곳 출신 학생들이 인정받는 세 번째 이유다. 이는 전문학사 2년을 졸업한 학생이 2년간 60학점을 추가 이수해 4년제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관광학사 학위를 받는 제도다.
이 과정에는 현재 서울 시내 호텔과 외식업체 근무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 2일 이뤄지는 수업, 저렴한 등록금 덕택에 높은 실무 능력을 갖춘 직장인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더욱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 가족회사제도 바탕, 졸업 전 100% 취업률 달성!
장안대 외식산업과는 역량강화사업으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예산은 바리스타와 양식 조리사 특강, 박람회 단체참관, 산업체 현장수업, 요리경연대회 참가, 전공동아리 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이를 바탕으로 재학생들의 기본자질, 즉 역량을 강화해 우수한 학생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이곳 학생들이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당연한 결과다.
우수한 능력을 갖춘 장안대 외식산업과 학생들의 취업률은 어떨까. 취업률을 얘기할 때 ‘가족회사제도’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장안대 외식산업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예전부터 실시해 오던 산학협동협약제도를 발전시킨 것으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기업과 대학이 가족처럼 협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학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학교 입장에서는 졸업 학기 종강 이전에 사실상 전원 취업에 가까운 취업률을 이룰 수 있어 성과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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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간 외식경영) |
INTERVIEW. 장안대학교 외식산업과장 이상현 교수
“경쟁력 있는 특성학과로 간판보다는 실속을 추구하고 싶다”고 강조한 장안대 외식산업과장 이상현 교수. 최근 교육부가 학벌보다 능력을 강조한 ‘전문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한 후, 전문대는 정부 교육정책의 중심에 서 있다. 이 교수는 그간 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배출을 위해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외식산업현장에 꼭 맞는 인재 양성에만 묵묵히 매진하겠다는 생각이다.
Q_ 현재 외식산업과장을 맡고 있는데 학과를 이끌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외식산업은 변화하는 생물체와 같다. 따라서 강의실에서의 교육만으로는 외식산업의 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 학과장으로서 중요시하는 부분 역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 양성’이다. 현장에서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한국음식산업박람회 등 외식 관련 박람회 참가와 <불고기브라더스>, 샘표식품(주) 등 연 2회 이상의 산업체 현장학습을 실시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학생 신분일 때부터 자신에게 맞는 분야와 잠재력을 찾는 것은 물론,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어 경쟁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Q_ 장안대학교 외식산업과가 원하는 인재상은?
외식업 종사자분들이 장안대 외식산업과 인재라면 믿고 뽑을 수 있을 정도로 다방면에 우수하고 성실한 인재였으면 한다. 일단 식품, 위생, 영양, 웰빙 대한 지식을 갖춘 동시에 조리기술을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또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그러면서도 친절하고 세련된 매너와 예의를 갖춘 외식산업인 역시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외국어 구사능력이 원활한 재원이 된다면 더 경쟁력 있을 것이다.
Q_ 장안대학교 외식산업과가 주목받는 비결은?
외식산업은 그 분야가 대단히 넓어 다방면의 인재 육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하나로 결합될 때 엄청난 시너지를 가지게 된다. 우리 학과에서는 개개인의 장점을 향상시키면서도 조리와 경영, 서비스 마인드 등 어느 분야에도 적응이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이 부분을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이 크다.
Q_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외식산업은 각광받는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이를 이끌어 나갈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의 불신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외식산업을 전공한 인재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인재 양성 인프라를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