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의 아시아시장 연간 수주액이 올해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아시아건설시장에서 따낸 공사 수주액(12일 기준)은 총 211억달러로 작년 연간 수주액인 194억달러보다 8.8% 늘어났다.

연간 아시아시장 수주액이 2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1965년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초다. 아시아시장 건설수주액이 전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실적 규모는 500억달러, 541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수주액은 2%, 수주건수는 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총 247개 건설사가 전세계 99개 국가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진출 건설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개 늘어났으며, 진출 국가도 6개국 증가한 것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주시장이 다변화하면서 중동지역 수주비중은 감소하고 아시아와 북미 등의 시장 수주액이 증가했다”며 “아시아시장도 몇년 전부터 경제발전이 본격화하면서 수주시장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이 막바지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올해 총 수주액은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