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공식 입장, 前매니저 4억 협박 ‘등잔 밑이 어둡다’

곤궁한 전 매니저가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려다 붙잡혔다. 피해자는 배우 한효주와 한효주의 아버지며, 현재 전 매니저 일당 3명은 검거돼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월 4일 오후 9시 40분께 한 남성으로부터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한효주와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 20장이 있다. 장당 2000만원씩 총 4억을 보내라”며 “한효주 본인에게는 알리지 말고 돈을 입금하라”고 협박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부터였다.



뒤이어 한효주 아버지는 “협박받을만한 일을 한 사실이 없다”는 한효주와의 확인 후 경찰에 신고해 적극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효주 측은 경찰 지시에 따라 시간을 벌기 위해 1000만원을 입금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협조로 협박사건 발생 4일째인 7일 범인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협박한 사진은 한효주가 친구와 찍은 일상 사진이었으며, 검거된 일당 중에는 폐업처리 된 한효주의 전 소속사 매니저가 포함돼 있었다. 매니저 일당 3명은 휴대폰 요금이 없을 정도로 생활이 곤궁한 상태에 빠지면서 범죄를 도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효주의 카메라에서 사진을 발견하고 범죄를 계획했으며, 필리핀으로 출국해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전 매니저가 사람 둘을 모아 대포 통장과 대포 폰까지 만들어 치밀하게 범행을 벌였다”며 “연예인은 허위 사실만으로도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노렸다”고 전했다.



한편, 한효주는 지난 11월 22일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감시자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사진=영화 '감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