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분할합병이 최종 승인을 거치면서 포스코에 이은 초대형 일관제철소가 탄생하게 된다.
29일 오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각각 인천과 울산에서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분에 대한 분할·합병 승인 안건 관련해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모두 찬성으로 합병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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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건립된 1, 2, 3고로(사진제공=현대제철)
내달 31일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현대제철은 제선에서 제강, 연주를 거쳐 열연강판 생산뿐만 아니라 하공정 제품인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상·하공정 통합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지난 9월 3고로 가동에 이어 완벽한 일관제철소로 탈바꿈한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명실상부한 일관제철소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지난 9월 3고로 가동에 이어 쇳물부터 자동차강판 생산까지 전과정을 아우를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현대제철이 쇳물로 열연강판을 생산하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매입해 냉연공정을 거쳐 자동차강판으로 생산했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생산단계가 줄면서 비용 감소 및 생산 효율성 증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얻을 수 있게 된다.
현대제철은 냉연사업 추가로 내년부터는 연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현대제철 매출은 14조1464억원, 영업이익 871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