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민반대에 부딪혀 미뤄왔던 서울 양천구 목동과 송파구 잠실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에 대한 일괄 지구지정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목동과 잠실, 송파(탄천), 공릉, 안산 등 5개 시범지구의 지구지정안을 심의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 5월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을 발표하고 7월 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다수 지역에서 지자체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오류와 가좌지구 등 2곳만 지구지정을 한채 나머지 지역은 지정을 계속 미뤄왔다.
다문화 소통 공간으로 계획했던 안산 고잔지구는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 콘셉트를 바꿨으며, 잠실과 송파지구는 잠실 아파트단지와 제2롯데월드 건립 등에 따른 교통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민 반대가 가장 심한 목동은 교통과 교육, 재해 등에 대한 영향 평가와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5개 지역 지자체, 주민들과 주민공람, 의견수렴 등을 거치며 지구지정 여건이 갖춰졌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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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목동 예정지(사진 = 머니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