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동의 핵심층인 20~40대 직장인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이 한창이다. SNS를 자주 활용하는 요즘 직장인들은 정보 확산이 빠른데다 경제력도 뒷받침 돼 해당 서비스나 제품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커 주요 타깃 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직장인 이색 서비스는 감성적인 구매보다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제품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일상에서 느끼는 갈증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직장인만을 위한 '이색서비스'
▲ 자료제공=티젠

기능성 차 전문업체 티젠은 과도한 당분과 카페인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의 니즈를 간파해 ‘스마트 오피스 티박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회사 내에서 다양한 차를 받아볼 수 있는 오피스용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 직장인 당분 섭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커피믹스를 다양한 기능성 차로 대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매달 색다른 구성으로 제공돼 새로운 구성에 대한 기대감과 다양한 차를 골라 마시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는 직장인의 니즈를 반영한 조식 서비스도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바쁜 오피스족을 겨냥해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직장인이 많이 방문하는 점포를 중심으로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1인당 5~7천원을 내면 매일 아침에 구운 베이커리와 과일, 커피, 우유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무교점과 여의도잡지회관점, 석촌호수D/I점, 제주중문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오피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사무실 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한데 모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등장했다. 

미미박스의 ‘오피스 레이디 박스’는 회의나 미팅 등 타인과 교류가 많은 직장인을 겨냥해 위생적이고 깔끔한 이미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모아 제공한다. 구성품으로는 물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는 드라이샴푸와 데오드란트 티슈, 옷에 밴 음식 냄새를 제거하는 섬유향수, 미스트 등이 있다.

모바일 쇼핑업계는 오후 6시에서 12시까지 매출이 급증하는 점을 반영해 퇴근하는 직장인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G마켓 큐레이션 쇼핑몰 G9은 모바일 전용 쇼핑앱을 출시하고 퇴근하는 직장인을 겨냥한 '나이트 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옥션은 지난 7월 퇴근시간 동안만 한정수량 상품을 특별할인가에 판매하는 '올킬AMPM'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