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광고 뜻'

전쟁터와 같은 마케팅의 세계, 소비자의 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끄는 것이 숙제다. 이에 궁금증을 못참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광고기법이 등장했다. 바로 티저광고다. 

티저광고 뜻은 상품에 대한 불완전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에게 꾸준히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상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광고다.

보통 처음에는 회사명ㆍ브랜드명을 숨기고 독자의 주의를 끌 만한 아이콘이나 문구를 내보내고, 다음에는 상품의 특징이나 가격을, 마지막으로 브랜드명을 밝히는 식의 단계적 노출로 완성된다.


사전광고라고도 하는 티저 광고는 몇해 전 '선영아 사랑해'라는 문구가 쓰인 벽보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여성 전용 사이트 마이클럽의 광고가 대표적인 사례.

SK텔레콤의 TTL광고와 KT의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등도 인기를 끌었다.

한편 티저 광고의 유래는 정치다. 1981년 8월 프랑스의 어느 정당이 파리 시내에 '9월 2일 윗부분을 벗겠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키니 차림의 여성 사진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이후 당일에는 '9월 4일 아랫부분도 벗겠다'라고 쓰인 포스터를 내걸었고, 결국 9월 4일에는 나체 여성이 뒤돌아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담은 포스터를 붙였던 것이 티저 광고의 시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