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 건설공사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 노선이 통과하는 주변지역의 부동산시장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2일 대우건설, 한라건설, 동부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김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을 맺고 차량디자인과 노선명을 ‘김포골드라인’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김포도시철도 호재에 풍무지구 등 수혜지 '들썩'
(자료제공=리얼투데이)

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사업비 1조655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한강신도시에서부터 김포공항역까지 길이 23.82km 모두 지하로 건설된다. 사업승인 절차를 거친 후 늦어도 내년 초 공구별로 공사에 들어간다. 개통은 오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자동차로 50분 소요되는 것이 30분 정도로 단축된다. 또한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철도 및 서울지하철 5·9호선과 환승할 수 있기 때문에 김포 도심에서 서울역과 강남까지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처럼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풍무지구 등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일대 아파트에는 급매물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

실제로 장기동의 고창마을이지더원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2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3500만원이 올라 2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북변동의 풍년마을 청구 59㎡의 경우에도 1월에는 1억4750만원 수준에 거래 됐지만 최근에는 1억6500만원선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는 현재 대부분 물량이 빠지고 75~84㎡ 일부 물량만 남아 있다.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도 교통 호재에 힘입어 미분양 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 풍무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김포풍무 푸르지오레빌은시철도 풍무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며 “김포시철건설업이 가시화되면서 문의가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