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임원 5명이 퇴진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9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을 31명으로 줄였다.

현대증권은 공식적으로는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나, 계약이 만료된 임원들에 대해 재계약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소리 없이 구조조정을 꾀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이번에 퇴임하는 임원은 리서치센터장과 IT본부장, 법인영업본부장, 준법감시본부장, PBS본부장 등 5명이다. 현대증권의 이번 연말 인사는 승진 없이 퇴임만 이뤄졌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의 후임으로는 이상화 기업분석부장이 겸직하며, 다른 부문도 마찬가지로 해당 부서의 부문장이 겸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2015년까지 구조조정은 없다는 것이 대표의 의지"라며 "이번 조치는 중첩되는 본부에 대한 통합과 조정 차원이지 구조조정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