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들의 고객 대출정보 13만여건이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는 최대 규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최근 10만여건, 한국씨티은행은 3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혐의로 위·수탁 업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이들 은행의 해당 고객 대출 관련 정보가 모두 빠져나가 향후 금융 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계은행 대출정보 13만건 유출… 은행권 사상 최대
▲사진 = 류승희 기자


이에 대해 SC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것은 없는 상태"라며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3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것은 아직 모르는 상태다.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자체 검사에 돌입했다. 또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 중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