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에서 흥행에 성공하려면 역시 여성을 타켓으로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ticket.interpark.com 대표 김양선)가 2013년을 결산하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공연 유료티켓 판매분을 기준으로한 통계를 발표한 결과다.

인터파크에서 지난 1년간 판매한 공연 전체 티켓판매금액은 약 388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12월은 추정).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3%가량 증가한 규모다. 

공연시장에서 뮤지컬과 콘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서 매년 합산하면 90%에 육박한다. 공연 장르별로는 콘서트가 168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성장폭이 컸다. 뮤지컬은 올해 약 1760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가량 증가했다.


이는 조용필, 이문세, 싸이 등 빅 뮤지션의 공연 흥행과 전국투어가 늘어나면서 콘서트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연극은 215억원대로 전년 대비 12% 가량 줄었는데, 시장을 견인할 만큼 주목할만한 화제작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고 대학로 상업연극 중심으로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할인판매 급증도 전체 연극 규모가 감소한 요인으로 보인다.
▲2013년 인터파크 공연전체 예매자 성별 연령별 비중(제공=인터파크 보도자료)
▲2013년 인터파크 공연전체 예매자 성별 연령별 비중(제공=인터파크 보도자료)

한편 2013년 인터파크 웹 예매자 가운데 143만명을 대상으로 성별 및 연령별 예매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2013년 여성 예매자는 67%로 지난해보다 3%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남성관객은 2011년 대비 1%p 줄었고 다시 2013년은 3%p 줄어든 33%로 올해 공연 관객의 여초 현상이 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공연 가운데 여성 예매자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한 초 여초 공연수가 전체 399편으로 2012년 320편보다 80편 가량 더 많아져 여성관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공연이 크게 늘어난 점이 그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