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아파트 전셋값이 3.2%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24일 발표한 '2013년 부동산시장 결산 및 201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감정원이 정부와 공공기관 직원, 부동산 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962명을 대상으로 내년 아파트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69.7%로 나타났다. 상승원인은 ▲전세 선호 증가(48.3%) ▲전세 공급 부족(38.9%)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평균 전셋값 상승률 전망치는 3.2%였다.
매매가는 보합(50.9%) 예상이 주를 이뤘다. 보합 원인으로는 ▲주택 경기의 불확실성(46.6%) ▲상승·하락 요인의 혼재(26.8%)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간 상승폭은 0.9%로 비교적 안정세를 이룰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가격 역시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보합(45.5%)으로 예측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합 원인으론 ▲상승·하락 요인의 혼재(48.7%) ▲주택 경기 불확실성(31.4%)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10.5%) 등의 순이었다. 연간 상승률은 0.2%로 예측됐다.
올 1~11월까지 주택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매매는 0.14%, 전세는 4.26% 올랐다. 반면 월세는 1.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아파트 전셋값 3.2% 오른다”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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