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 개콘 출연, 달콤살벌한 욕쟁이 ‘연기여, 리얼이여?’


살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이다. 걸그룹 타이니지의 도희가 지난 1월 5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깜짝 등장해 특유의 욕 대사를 재현했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여수 소녀 윤진 역에 분해 까칠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해 낸 바 있는 도희가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도 윤진을 연상케 하는 걸쭉한 사투리 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의 제왕’ 코너에 출연한 도희는 개그맨 이상훈이 주스 말고 아메리카노를 달라며 때를 쓰자, “야 디질래? 그냥 주는 대로 처먹어라”며 리얼한 사투리 욕을 내뱉었다.



입에 모터를 단 듯 그녀의 욕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 도희는 “창자를 빼갖고 젓갈을 만들어 버릴랑께. 생긴 건 돌하르방처럼 생겨갖고 뭔놈의 아메리카노여. 한 번만 더 아메리카노 찾으면 확 청산가리를 퍼부어버리겠다”며 욕설을 퍼부어 이상훈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도희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상훈이 드라마 속 남자친구 ‘삼천포’가 왔다며 극중 삼천포로 열연했던 김성균을 똑 닮은 개그우먼 김혜선을 등장시켰다. 이에 도희는 “남자냐? 여자냐? 염병, 꺼져라”며 거침없는 욕설을 퍼부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도희는 자신에게 사심을 드러낸 개그맨 박성광을 지칭하며 “어이 박 씨, 대기실에서 전화번호는 왜 물어봤대? 아저씨랑 나랑 띠동갑도 넘거든요. 게스트 불러 놓고 번호 따도 되는 거여?”라고 폭로해 박성광을 당황케 만들었다.



사투리연기만이 아니었다. 리얼한 취중 연기를 선보인 도희는 “크으~ 야 솔직히 나 개콘 안봐아~ 야 나봐봐 나봐봐 개그는... 웃찾사제”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