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쇼핑몰 창업 시장에 20대 CEO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이들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여성의류 쇼핑몰 몸찌(www.momcci.com)를 운영 중인 최소원(21) 대표가 있다. 수능 준비로 친구들이 학업에 매진하던 고등학생 시절 최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꿈을 안고 창업 준비에 매진했다. 

▲ 몸찌 최소원 대표 (사진제공=몸찌·메이크샵)
▲ 몸찌 최소원 대표 (사진제공=몸찌·메이크샵)

최 대표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온라인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서적들을 구입해 독학으로 공부하며 창업 준비를 했다.” 며 “쇼핑몰 창업에 도움이 되는 쇼핑몰 플래너와 전자상거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창업과 관련된 것들을 하나씩 준비 했다.”고 말했다.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한 최 대표는 본격적인 쇼핑몰 창업 준비를 위해 필요한 초기 투자금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조달을 했고, 6개월 간 시장조사와 사업계획서 작성 등 쇼핑몰 창업 준비 단계를 거쳐 19살이던 지난 2012년에 10대 여성 의류 쇼핑몰 몸찌를 오픈했다.

10대 여학생이 주 고객인 만큼 무엇보다 학생들이 구입하기 부담 없는 가격의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다양한 SNS를 활용해 10대 고객들과 친밀하게 소통을 이어나가며 옆집 이웃 같은 친근한 쇼핑몰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메이크샵 무료 쇼핑몰 메신져 ‘몰톡’을 활용해 고객들의 1:1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며 쇼핑몰에 대한 신뢰도 높였다.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10대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샵에 많은 집중을 했고, 그 결과 이례적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모바일 거래가 차지할 정도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다.
▲ 전문 쇼핑몰 몸찌 화면 (제공=메이크샵·몸찌)
▲ 전문 쇼핑몰 몸찌 화면 (제공=메이크샵·몸찌)

마지막으로 쇼핑몰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 대해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 대표는 “학생 신분으로쇼핑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 것은 좋지만, 학업을 완전히 내려 놓는 것은 금물.” 이라며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기본적인 공부를 병행하면서 창업 준비를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