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이란, 자가면역질환'

최근 류마티스관절염이 한 포털사이트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바 있는데 이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 기전을 국내에서 최초로 밝혀냈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이에 자가면역질환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이 화제가 되었다. 이에 '베체트병이란'이 한 포털사이트의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미생물을 공격하지 않고 거꾸로 몸의 장기들을 공격하는 질환을 말한다. 그런데 베체트병이란 전신성혈관염으로 혈관이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기에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베체트병 역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HLA-B51이라는 유전자가 간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입, 피부, 눈, 생식기에서 일어나는 궤양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네 곳에 모두 궤양이 있으면 완전형 베체트병이고 두, 세 곳에 있으면 불완전형 베체트병이라고 한다. 특히, 눈에 베체트병이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 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하면 실명할 수 있으니 조기 치료가 필수다. 

초기 구내염 증상과 비슷한 베체트병은 혈액검사만으로는 확진이 힘든 병이기 때문에 염증의 발생 위치나 재발 빈도 등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1년에 3회 이상 입안과 생식기, 눈, 피부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염증이 생긴다면 베체트을 의심해봐야 한다.


베체트병이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전신질환이기 때문에 호전됐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꾸준히 치료받고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