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검사'
![]() |
방송인 에이미가 현직 검사의 도움을 받아 성형수술 부작용 추가 치료비와 수술비를 변상 받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에이미를 구속했던 현직 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지난 1월15일 변호사법 위반·공갈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 소속 A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검사는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A성형외과에 압력을 가하고 병원장 B를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찰본부는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A검사에게 연락해 “성형수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고, A검사의 도움으로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고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을 변상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1월 16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 검사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월 17일 오후께 열릴 전망이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후 집행유예로 출소한 에이미는2012년 11월 8일 방송된 jtbc ‘뉴스9’ 인터뷰에서 “조사과정에서 만난 검사님 덕에 많은 걸 느꼈다. 정말 혹독한 시련이었다. 안 좋은 걸 안 좋은 걸로 풀면 안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었다.
한편, 해결사로 나선 현직 검사에게 1월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진=jtbc ‘뉴스9’>